드라이버 비거리 하나로 클럽별 비거리 표 만들기 — 계산기 식 공개
퍼트스피드 비거리 계산기가 드라이버 비거리에서 클럽별 비거리를 뽑아내는 계산식과 클럽별 비율 계수를 그대로 공개합니다. 계산값을 자기 실측값으로 갈아끼우는 순서까지 정리했습니다.
숫자 하나를 넣으면 표 열네 줄이 나오는 구조
퍼트스피드의 클럽별 비거리 계산기는 입력값이 드라이버 헤드스피드 하나뿐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드라이버부터 60도 웨지까지 열네 줄이 나옵니다. 라운드 중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클럽 수가 열네 개라는 골프 규칙에 맞춘 구성입니다(공식 출처: 골프 규칙).
입력이 하나인데 출력이 열네 개라는 것은, 나머지 열세 개가 전부 드라이버 값에서 파생됐다는 뜻입니다. 그 파생 방식을 모르면 표에 뜬 숫자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계산기 내부에 들어 있는 계수를 숨기지 않고 그대로 적습니다. 아래 숫자는 전부 계산기가 쓰는 계수이며, 우리가 클럽을 직접 쏴서 잰 측정값이 아니라 모델에 넣어 둔 추정 계수입니다.
계산기가 쓰는 식은 세 줄이 전부입니다
계산기 안쪽은 다음 세 줄로 돌아갑니다.
- 드라이버 캐리(미터) = 헤드스피드(mph) × 2.2 − 40 (추정 계수)
- 클럽 캐리 = 드라이버 캐리 × 클럽 비율 (추정 계수)
- 클럽 토탈 = 클럽 캐리 × 런 계수 (추정 계수)
여기에 단위 환산 두 개가 붙습니다. 헤드스피드를 mph에서 m/s로 바꿀 때 0.44704를 곱하고, 미터를 야드로 바꿀 때 1.0936을 곱합니다. 이 둘은 국제적으로 고정된 환산 상수이므로 추정이 아닙니다(공식 출처: 단위 환산 정의).
예를 들어 헤드스피드 90mph, 곧 40.2m/s를 넣으면 첫 줄에서 드라이버 캐리 158미터가 나옵니다. 나머지 열세 줄은 이 158을 비율로 나눈 값입니다.
클럽별 비율 계수 전체 목록
| 클럽 | 드라이버 대비 캐리 비율 | 런 계수 |
|---|---|---|
| 드라이버 | 1.00 | 1.12 |
| 3우드 | 0.88 | 1.10 |
| 5우드 | 0.83 | 1.08 |
| 하이브리드 | 0.78 | 1.08 |
| 4아이언 | 0.74 | 1.06 |
| 5아이언 | 0.70 | 1.06 |
| 6아이언 | 0.65 | 1.05 |
| 7아이언 | 0.60 | 1.05 |
| 8아이언 | 0.55 | 1.04 |
| 9아이언 | 0.50 | 1.03 |
| PW | 0.44 | 1.02 |
| 52도 | 0.39 | 1.01 |
| 56도 | 0.34 | 1.00 |
| 60도 | 0.28 | 1.00 |
(전부 계산기 내부 추정 계수)
읽는 법은 단순합니다. 7아이언 비율이 0.60이라는 것은 드라이버 캐리의 예순 퍼센트를 7아이언 캐리로 본다는 뜻입니다. 앞의 예시대로 드라이버 캐리가 158미터라면 7아이언은 95미터가 됩니다. 런 계수 1.05는 착지 후 구르는 몫까지 더한 토탈이 캐리보다 조금 길다는 뜻이며, 로프트가 커질수록 1.00에 가까워집니다. 56도와 60도가 1.00인 것은 높이 떠서 떨어지는 샷은 거의 구르지 않는다고 보고 모델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이 표가 어긋나는 세 가지 경우
계수는 하나의 평균적인 형태를 가정한 값이라, 다음 경우에는 표와 실제가 벌어집니다. 벌어지는 것 자체가 오류는 아니고, 어디가 다른지를 알면 표를 자기 것으로 고칠 수 있습니다.
- 클럽 사이 간격이 고르지 않은 세트: 비율은 클럽 번호를 따라 매끄럽게 줄어듭니다. 그런데 아이언 세트와 웨지를 다른 브랜드로 섞어 쓰면 PW와 52도 사이가 뚝 끊기거나 겹칩니다. 이때 표의 중간 구간이 통째로 어긋납니다.
- 드라이버만 유독 잘 맞거나 유독 안 맞는 경우: 모든 계산이 드라이버 캐리에서 출발하므로, 출발점이 자기 평균보다 높으면 아이언 칸까지 전부 부풀려집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 런이 거의 없는 환경: 런 계수는 공이 굴러갈 여지가 있는 상태를 전제합니다. 젖은 페어웨이나 그린을 바로 겨냥한 샷에서는 토탈이 캐리와 거의 같아지므로 토탈 열은 무시하고 캐리 열만 보는 편이 낫습니다.
계산값을 자기 숫자로 갈아끼우는 순서
계산기의 값은 출발선이지 결승선이 아닙니다. 스크린골프는 샷마다 캐리와 토탈을 숫자로 남겨 주므로, 몇 번의 라운드만으로 자기 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드라이버 한 칸만 고칩니다. 표의 나머지가 전부 드라이버에서 파생되므로, 드라이버 캐리를 자기 값으로 바꾸는 것만으로 열네 줄이 한꺼번에 자기 쪽으로 당겨집니다. 이 한 칸만 고쳐도 체감 정확도가 가장 크게 올라갑니다.
그다음 자주 쓰는 클럽부터 비율을 다시 잽니다. 7아이언, PW, 56도처럼 손이 자주 가는 클럽의 실제 캐리를 드라이버 캐리로 나누면 자기 비율이 나옵니다. 표의 0.60 대신 그 값을 씁니다. 잘 안 잡는 클럽은 굳이 서둘러 고칠 필요가 없습니다.
한 번에 몰아서 재지 않습니다. 컨디션이 좋은 날 하루의 기록으로 표를 만들면 코스에서 매번 짧습니다. 여러 날에 나눠 기록하고, 가장 잘 맞은 한 구가 아니라 가운데쯤 되는 값을 채택하세요. 실전에서 쓸 표는 최고 기록이 아니라 재현되는 값으로 채워야 합니다.
표에 날짜를 적어 둡니다. 스윙이 바뀌거나 클럽을 교체하면 비율도 함께 움직입니다. 언제 잰 값인지 적혀 있지 않으면, 어긋났을 때 표가 낡은 것인지 그날 컨디션이 나쁜 것인지 구분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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